후쿠오카 여행 둘째 날, 후쿠오카 타워에서 하카타역까지 한 번에 둘러보려고 합니다.
오늘은 후쿠오카 2일 차로, 하루 종일 많은 걸음을 걸으며 다양한 명소를 가볍게 둘러본 소감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두 번째 날이었지만, 오늘은 특히 많은 걸음을 걸었으니 먼저 토스 만보기 결과를 공유드리고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31,000보가 넘는 만보를 기록했습니다! 시작해 볼까요?
하카타 Ekimae 4-chome에서 후쿠오카행 버스 302번을 타고 이동합니다. 후쿠오카 타워와 모모치해변, 그리고 마리존 예식장을 찾아갑니다.
후쿠오카 타워
일본 〒814-0001 후쿠오카현 Fukuoka, Sawara Ward, 모모치하마 2 Chome−3−26 후쿠오카타워
후쿠오카의 상징이자 랜드마크인 후쿠오카 타워는 높은 전망대에서 멋진 도시 경관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타워는 높이가 234m로 일본에서 해변가에 있는 타워로는 가장 높다고 합니다. 외관이 8000장의 유리로 된 정삼각기둥의 모습으로 후쿠오카를 범선으로 표현했다고 합니다. 타워에서 커피 한잔과 함께 길고 여유있는 하루를 시작합니다.
모모치해변
2 Chome Momochihama, Sawara Ward, Fukuoka, 814-0001 일본
모모치해변은 상쾌한 바람과 파도 소리를 느끼며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인공해변입니다. 해변을 따라 걷는 동안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며, 다양한 가게들에서 쇼핑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아침 일찍부터 비가 쏟아져서, 커피반 빗물반의 커피를 마십니다. 비 덕분에 해변을 혼자 독차지하는 행운을 가졌습니다.
마리존
2 Chome-902-1 Momochihama, Sawara Ward, Fukuoka, 814-0001 일본
마리존은 후쿠오카의 모모치 해변공원에 이어진 복합 상가 거리입니다. 그중에 가장 눈에 띄는 것이 오렌지색 지붕을 가진 마리존 예식장입니다. 넓은 해변과 아름다운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신혼부부와 손님들이 특별한 순간을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해변가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해변 웨딩을 꿈꾸는 분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사진 찍는 것 잊지 마세요!
PayPay Dorm (福岡PayPay ドーム, 페이페이 더 야구장)
2 Chome-2-2 Jigyohama, Chuo Ward, Fukuoka, 810-8660 일본
PayPay Dorm 페이페이 더 야구장은 개폐식 지붕을 가지고 있는 후쿠오카 호크스 야쿠팀의 홈구장입니다. 비 오는 날이나 야간에도 야구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후쿠오카 호크스 야구팀은 2014년에서 2015년까지 이대호 선수가 활약했던 팀으로도 유명합니다.
PayPay Dorm을 지나 오호리 공원으로 향합니다. 오호리공원, 일본정원, 후쿠오카 성터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오호리 공원
3 Ōhorikōen, Chuo Ward, Fukuoka, 810-0051 일본
오호리 공원은 1929년에 개장되었습니다. 후쿠오카 시내에 위치한 오호리호(오호리 호수)를 중심으로 조성되었습니다. 이 공원은 후쿠오카 시민들에게 휴식과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또한, 오호리호의 조성을 통해 수질 조절과 수재 방지를 위한 역할도 수행하였습니다.
오호리 공원은 일본의 유명한 정원 디자이너인 오호리 기노스케(大堀 鑑介)가 계획하였으며, 그의 이름을 따서 오호리 공원으로 명명되었습니다. 오호리 기노스케는 도쿄의 신주쿠 국립정원 등 다양한 유명 정원을 설계하고 조성한 명장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저는 도진마치역이 있는 메이지 거리를 따라 오호리 공원에 들어갑니다. 호수를 가로지르는 관월교를 따라 오호리 공원 전망대인 부견당에서 잠시 비를 피하면서 호수를 감상합니다. 다시 호수 중앙의 마쓰시마(松島 大濠公園)를 거쳐 오월교를 지나면 호수 반대편으로 나올 수 있습니다. 아주 신기한 광경을 발견합니다. 새들이 날개를 편채로, 마치 봐 달라는 듯이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자태를 뽐냅니다.
일본정원
1-7 Ohorikoen, Chuo Ward, Fukuoka, 810-0051 일본
일본정원은 1984년 개원한 '석가산 임천 회유식 정원'이라고 합니다. '석가산'은 돌을 쌓아 축소된 산의 형태를 만드는 것이고, '임천 회유식'은 작은 호수를 만들어 회유, 즉 걸어서 산책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렇게 일본정원 안에는 작은 산과 호수, 폭포, 산책길 등이 정갈하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다실은 예약제이니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원옆에는 일본 찻집도 있으니 커피가 아닌 일본 전통의 차를 경험해 보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후쿠오카 성터(福岡城天守台跡 후쿠오카성 천수대터)
후쿠오카 성터는 후쿠오카성 천수대터로 알려진 유명한 유적지입니다. 1600년대 구로다 가문이 세운 성인데 현재는 성벽과 망루 일부만 남아있습니다. 계단을 따라 올라간 천수대터 전망대에서 후쿠오카 타워도 보입니다. 역사적인 분위기를 느끼며 훌륭한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성터 북쪽 메이지거리를 따라 걷다 보면 후쿠오카 성터 3호 해자에 아름다움과 순수함을 상징하는 연한 핑크빛의 연꽃과 푸른 연잎이 가득합니다. 최고의 여행입니다.
오호리 공원과 후쿠오카 성터에서 생각보다 오래 머물렀네요. 잠시 편의점에 들러 허기를 채웁니다. 다시 길을 재촉해서 잠시 후쿠오카 현립미술관의 비전갤러리에 들려서 작품해설을 들으며 숨을 돌립니다. 다음엔 이치란본점, 돈키호테 나카스점, 가와바타 상점가 그리고 구시다 신사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이치란 본점
5 Chome-3-2 Nakasu, Hakata Ward, Fukuoka, 810-0801 일본
후쿠오카 이치란 본점은 후쿠오카를 대표하는 유명한 라멘 가게입니다. 이치란은 1960년대부터 후쿠오카에서 라멘을 제공하는 가게로서,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치란 본점은 옛날 횟집 건물을 개조하여 만들어져 있으며, 오랜 전통과 역사를 느낄 수 있는 분위기를 갖고 있습니다. 매장 내부는 단정하고 간결하며, 고객들은 가까이에서 조리되는 라멘의 과정을 관찰할 수 있는 카운터와 테이블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좁은 도서관책상 같은 1인용 좌석과 식탁 위에 설치된 식수용 수도꼭지가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후쿠오카 이치란 본점에서는 고소하고 깊은 맛의 톤코츠 라멘을 중심으로 다양한 종류의 라멘을 제공합니다. 톤코츠 라멘은 돼지고기를 장시간 끓여서 만든 진한 고기 국물과 탱탱한 면발이 특징입니다. 이치란의 톤코츠 라멘은 그 특유의 국물의 깊은 맛과 고기의 풍미가 잘 어우러져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돈키호테 나카스점
3 Chome-7-24 Nakasu, Hakata Ward, Fukuoka, 810-0801 일본
돈키호테 나카스점은 다양한 상품들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대형 할인매장입니다. 쇼핑을 즐기는 동안 원하는 상품들을 찾아보고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돈키호테는 일본어로 "도라에몽"이라는 캐릭터를 상징합니다. 이 매장은 식품, 의류, 전자제품, 화장품, 가정용품, 완구 등 다양한 종류의 상품을 보유하고 있어 한 곳에서 다양한 쇼핑을 즐길 수 있습니다. 24시간, 면세혜택, 공항 배송 서비스, 무료 Wi-Fi를 제공합니다. 쇼핑의 천국이죠.
카와바타 상점가
6-135 Kamikawabatamachi, Hakata Ward, Fukuoka, 812-0026 일본
카와바타 상점가는 다양한 상점과 가게들이 모여있어 구경하기에 매우 좋은 장소였습니다. 현지의 다양한 제품들을 구경하고 구매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5월에는 하카타 돈타쿠(하카타 마쯔바야시), 7월에는 하카타 기온 야마카사, 그리고 11월에는 세이몬바라이와 같은 축제가 열립니다. 제가 방문한 시기가 7월이어서 거리에 설치된 야마카사 수레를 볼 수 있었습니다.
구시다 신사
1-41 Kamikawabatamachi, Hakata Ward, Fukuoka, 812-0026 일본
불로장생과 번영을 상징하는 '오쿠시다 신'을 모시는 곳입니다. '하카타 기온 야마카사 축제'의 시작점이며 수레 '다시'를 보관하고 있다. 또한 명성왕후를 시해한 장검을 보관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카타 기온 야마카사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오이야마'의 출발지이기도 합니다.
후쿠오카 2일 차 여행은 정말로 풍성하고 즐거웠습니다. 발 뒤꿈치가 까질 정도로 많은 걸음을 걸어 힘들었지만 그만큼 더 많은 경험과 추억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길에서 만난 여행객들과 기꺼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준 현지인들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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